q. 얼마 전 나무 가시에 찔려서 발가락이 심하게 부었고, 구부릴 수 없을 정도로 붓고 부위가 뜨거웠습니다. 별일 아니겠거니 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부어 있고 열감이 느껴집니다. 친구는 제 증상이 봉와직염 같다고 하며 병원에 가야 한다고 하는데, 나무 가시에 찔린 것만으로도 봉와직염이 생길 수 있는 건가요?

a. 봉와직염(연조직염)은 피부의 진피와 피하조직에 세균이 급성으로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홍조, 국소 발열, 압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이러한 임상 증상으로 진단됩니다. 추가로 혈액 검사(백혈구, crp 등)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나무 가시에 찔린 후 부기와 열감이 생겼다면, 봉와직염(연조직염)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나무 가시가 피부 안에 남아있다면 반복적인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가시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물이 없더라도,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을 때까지 항생제 치료와 혈액 검사 등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봉와직염(연조직염)은 초기 항생제 치료가 충분하지 않으면 염증이 악화하여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하시고,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가락에 체중을 싣거나 오래 걷는 것은 가급적 피하시고, 부목을 이용해 발을 고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 = 김혜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도움말 = 선상규 원장(코끼리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