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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성 혈전혈관염, 흡연율에 비례한다
흡연율의 변화가 폐쇄성 혈전혈관염 '버거씨병' 환자수와 비례하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은다.
버거씨병은 말초혈관을 침범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혈관이 막히면서 사지말단이 괴사하거나 심할 경우 절단까지 초래할 수 있는 폐쇄성 혈관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가락이나 손가락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한 빛깔을 띠고 사지에 냉감을 느끼는 것이다. 또 무감각하거나 저리는 듯한 통증을 느낄 수 있고 심할 경우 쉴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버거씨병'의 진료환자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흡연율이 늘어나면 '버거씨병' 환자수도 증가하는 등 버거씨병과 흡연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최근 밝혔다.
2005년에서 2006년 사이 흡연율이 4.3% 감소했는데, 이 기간 버거씨병 진료 환자수도 3,921명에서 3494명으로 10.9% 감소했다.
그러나 흡연율 감소세가 정체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에는 버거씨병 환자수도 늘어 지난해에는 4,270명으로 지난 2006년 대비 22.2%나 늘었다.
심평원은 "버거씨병에 필수적인 예방-치료법이 금연으로 입증된 점을 고려하면 흡연율의 변화가 버거씨병 진료인원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말했다.
성별로 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성 진료환자수는 여성의 3.4∼4.7배 수준이었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진료환자수가 늘었다. 40세 이상 연령이 전체 환자의 88.7%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버거씨병이 장기간 담배를 피울 경우 나타나는 진행성 질환이라는 특징을 반영한다"면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입증된 버거씨병 치료법은 금연 뿐인 만큼 금연이 질병의 진행을 막는 유일한 방법임을 인식하고, 가능한 간접흡연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연을 하면 생기는 이득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