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혈관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심혈관용 스텐트 중 체내 혈관의 재협착을 방지하는 최신 의료기기인 약물방출 스텐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혈관 확장에 사용되는 의료기기인 ‘스텐트’ 가운데 약물방출 스텐트(des)는 체내 혈관의 재협착 발생을 줄이기 위해 기존 스텐트 표면에 세포 증식억제 혹은 면역억제 약물을 코팅한 최신 의료기기이다.

식약청은 국내 심혈관용 스텐트 허가현황 결과, 약물방출 스텐트의 경우 2003년 1건에서 2009년 4건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약물이 코팅되지 않은 일반 심혈관용 스텐트는 2003년 12건에서 2009년 2건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의 의료기기 수입실적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입품목으로 스텐트가 1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수입비용이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금액으로 스텐트 중 심혈관용이 63%였으며, 그 가운데 약물방출 스텐트가 전체 수입액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심혈관용　스텐트 허가품목 총 64개 가운데 63개 품목이 수입되고 있었으며 단 1개 제품만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었다. 그러나 국내 허가된 약물방출 스텐트의 경우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내 자급력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식약청은 “이러한 이유로 약물방출 스텐트 연구 및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를 위해 전담 허가도우미를 지정해 행정 및 절차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개발과정에 필요한 전문적 기술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선제지원 대상인 ‘첨단기술 의료기기'로 지정된 약물방출 스텐트의 국내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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